Time to Leave








Time To Leave, Le Temps Qui Reste, 2005. 프랑스




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Time to Leave (Le Temps Qui Reste) 를 보다.

영화의 원제(남은 시간 Le temps qui reste)와,영문제목(떠날 시간 Time to lea
ve)의 차이는 그리 중요해보이진 않는다.

영화에서 보여지는 테마는 물론 남은 시간이다.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젊은 남
자의 혼란과 절망과 회한과 두려움으로 점철 되어지는 얼마 간의 여정을 그린다



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"내 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남은 시간을 보낼까"
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영화 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.


그 의 작품에 유독 ‘죽음’ 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죽음은 인생의 커다
란 신비 가운데 하나 라면서 ‘죽음을 길들이기 위해선 죽음을 매일 생각해야 한다
는 철학자 몽테뉴의 말을 인용했다. 감독은 이 영화에서 차분하게 죽음을 길들이
는 방식을 택한다. 그래서인지 추리극의 요소가 많았던 오종 감독의 이전 히트작
과 달리, 큰 갈등이나 반전 없이 잔잔하다. 그래서 더욱 애잔하고 아름답다.


이 영화에는 동성애자들의 섹스, 불임 부부와 함께 셋이서 하는 섹스등 한국 관객
들에게 그다지 익숙지 않은 장면과 상황이 등장한다. 오종 감독은 이런 장면을 통
해 한국 관객들이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된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.
스스로를 “작가주의적 상업영화를 추구하는 감독”이라고 평가한 그는 같은 날 ‘해
리포터와 불의 잔’ 이 개봉 하지만 흥행을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고
... "관객은 바보가 아닙니다.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직 많습니다."




밤에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로맹이 홀로 흐느끼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같
이 흐느끼며 울고 또 울었다. 마치 나도 시한부 삶을 받아놓은 사람 처럼...
그리고 나자신에게 되물어봤다.
그렇다면 정해진 시간동안, 주위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
인가 ? 아니면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채울 것인가 ?











<기억에 남는 대사들...>


아직 젊고 희망이 있으니 치료를 권하고 싶군요..
그치료가 화학요법 이지요? ...
네... 그리고 그 희망이란것이 50%인가요 5%인가요? 5%도 안되지요? 네...
전 싫습니다. -로맹과 의사


"니 애들 사진을 찍어 달라고 ? 그건 싫은 일이야. 왜냐하면, 니 애들 사진 찍으면
니 얼굴을 같이 찍어야 할 거고, 그걸 보는 건 구역질 나거든... 그렇고 보니, 니
새끼들 아빠가 왜 도망 갔는지 이제 알겠다..." -로맹이 여동생에게


"엄마에게 알리지 말라구요 ? 그럼, 아빠는 내가 마약하는 거 괜찮아요 ?", "아니,
나도 편치는 않다', "그런데 왜 맨날 아빠는 엄마 핑계만 대요 ?",
"글쎄... 습관적으로 그렇게 말하게 되는구나..." -로맹과 아빠


"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았다면, 나한테는 왜 말하니 ?",
"그건 할머니도 나와 같기 때문이지. 할머니도 얼마 안있으면 나처럼 죽게 될거잖아"
- 로맹과 할머니





 

by 안티고뇌 | 2006/01/23 10:51 | movie | 트랙백(1) | 덧글(0)

트랙백 주소 : http://norby.egloos.com/tb/2139471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Tracked from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at 2006/02/18 02:00

제목 : 타임 투 리브 - 담담히 죽음을 준비하며
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사진작가이자 게이인 로맹(멜빌 푸포 분)은 가족들과 연인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시골에 살고 있는 할머니 로라(잔느 모로 분)에게만 알립니다. 돌아오는 길에 만난 웨이트리스 자니(발레리아 브뤼니 떼데시 분)는 불임인 남편을 대신해 대리부가 되어 줄 것을 부탁합니다.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2005년작 ‘타임 투 리브’는 죽음을 앞둔 한 청년이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과정을 차분하게 묘사하......more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

◀ 이전 페이지          다음 페이지 ▶